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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재단 소식 2016년 93호(2016.12.13)
등 록 일 2016-12-13 조     회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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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93호(2016. 12. 13.)


     감사의 나눔

        

     ① 세 살 차이가 나는 친오빠가 미국에서 공부 하고 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시기를 놓쳐 24살 늦은 나이에 입대를 하고

        올해 전역을 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께 하지 못하는

        말들을 나에게 털어놓곤 했는데, 그때 했던 말이 ‘다시 미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 ‘새로운 일을 도모해볼까 한다’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하던 공부는 끝내야하지 않겠냐며 이성적인

        충고만 했었다. 결국 전역을 하고 나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영상통화나 메시지를 많이 주고받았다.

        내가 걱정할까봐 그런 건지 진짜 괜찮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학교에 돌아가니 친구들은 이미 다 졸업을 해서

        오히려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전역 후 첫 학기를 잘 마무리해서 2주 후에 돌아오는데

        무사히 학업을 마쳐준 오빠에게 고맙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싶다.

      

     ② 지난주에 외할머니의 팔순을 기념하여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허리가 조금 안 좋으시긴 하지만

        여전히 정정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더 젊어지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랜 시간 건강하게 가족 곁에 있어주신 외할머니께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보냈으면 좋겠다.


     ③ 오랜만에 대학 동기를 만났다.

        그 친구는 올해 졸업을 하고 지금은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

        선뜻 만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이번에 우연히 연락이 닿아

        친구가 공부하는 곳 근처에서 만나게 되었다.

        이제 시험공부를 시작한 지 10개월 정도 지났는데

        오랜 시행착오 끝에 이젠 자신의 페이스와 공부법을 찾아

        안정적이고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불확실한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런 마음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학부 수석으로 졸업할 만큼

        공부에는 도가 튼데다가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덕분에 게으르고 나태해져가는 내 모습을 반성할 수 있었고

        뭐든 하고 싶은 의욕도 생겼다.

        오랜만에 만나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친구에게 정말 감사했다.

                    

     한권의 책


       □ 제목 :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 저자 : 제니스 캐플런

       □ 출판사 및 출판일자 : 위너스북(2016.11.25)


       □ 목차


        들어가며

        1부 겨울 - 감사하면 달라지는 결혼, 사랑, 가족

        2부 봄   - 감사하면 달라지는 돈, 일, 우리가 소유한 물건 

        3부 여름 - 감사하면 달라지는 몸과 마음

        4부 가을 - 감사하면 달라지는 순간, 극복·베풂·화해 

        에필로그 또 다시 찾아온 새해 전야제

        감사의 말

      

       □ 책 소개


        이 책은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이자

        미국 전역에 감사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타이틀도 물론 눈에 들어왔지만

        재단에서 매주 실천하는 ‘감사’를 주제로 한 책이라는 점과

        단순히 ‘감사해라’라고만 말하는 책이 아닌

        감사를 심리학자, 철학자 등의 조언을 통해

        더 깊게 파헤친 책이란 점에 끌려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 내용 요약 및 감상


        저자는 새해 전야제 행사에서의 일을 계기로

        1년간의 감사일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매달 남편, 가족, 친구 등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스스로 사회과학자가 되어 그 주제와 감사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며 감사를 실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다음 해 새해 전야제 행사를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게 됩니다.


        감사는 자동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 감정을 느끼고 경험해야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또한, 감사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시각을 재구성하여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대니얼 카너먼에 따르면 우리에게는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가 있다고 합니다.

        감사는 두 자아 모두에게서 흘러나올 수 있는데

        경험하는 자아는 경험하는 순간에 감사를 표현하고,

        기억하는 자아가 과거의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또 다시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리포니스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인간의 면역체계는 감정에 반응한다고 합니다.

        걱정과 두려움은 ‘내가 다칠지도 모른다’는

        신호를 몸에 보내게 되고, 걱정 호르몬이 몸에 돌아다니면서

        면역체계가 방어 태세에 돌입하게 됩니다.

        불필요한 걱정들이라면 경계 태세에 들어간 백혈구의 움직임에서

        이득을 얻지 못하고 염증으로 몸에 흔적을 남긴다고 합니다.

        감사는 부정적인 감정에 직접적인 해독제 역할을 하고,

        면역체계가 불필요한 과열 상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많이 괴로워할지,

        얼마나 오래 괴로워할지를 과대평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그 상황을 견디기 위해

        우리 몸에서는 심리 면역체계가 가동되고,

        감사 목록을 작성한다든가 선행을 베풀 계획을 세우는 식으로

        의도적인 감사를 연습한다면 심리적 면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올해 그리고 내년 연말 보신각 타종행사에서는

        모든 분들이 감사를 통해 행복을 느끼시기를 바라며

        책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碧耘의 편지


        오늘은 西山大師(서산대사)가

        벗을 찾아 風成(풍성; 現 남원)을 지나가다

        우연히 낮 닭 우는 소리를 듣고

        크게 깨우친 바를 偈頌(게송)으로 지은

        悟道頌(오도송)이란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髮白非心白(발백비심백) 古人曾漏洩(고인증누설)

          今聞一聲鷄(금문일성계) 丈夫能事畢(장부능사필)


          忽得自家處(홀득자가처) 頭頭只此爾(두두지차이)

          萬千金寶藏(만천금보장) 元是一空紙(원시일공지)


          머리 세어도 마음 안 센다고 옛사람 일찍이 일렀더구나.

          닭 울음한 소리 이제 듣고 나니 장부의 할 일을 다 마쳤도다.


          문득 자기 것을 깨닫고 나니 온갖 것이 다만 이 뿐이로세.

          팔만대장경도 본시는 한 장 빈종이로세.

    

                - 西山大師(서산대사) 悟道頌(오도송) -   』 


        이 시는 생물학적인 육체는 늙더라도

        마음만은 늙지 않는다는 것을 잘 표현한 시입니다.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은 희끗하게 센다 할지라도

        마음을 검정색, 흰색과 같은 색깔로 규정지을 수 없듯이,

        우리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청춘일수도, 아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구절은 스스로 깨닫는 것의 중요성을

        두 문장으로 잘 담아내었습니다.

        우리가 제 아무리 많은 책을 소유하고 지식을 탐한다 한들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팔만대장경에도 많은 것이 적혀있지만 종이 한 장일 뿐이듯,

        세상에 널린 수많은 지식보다 그 양이 적더라도 

        본인 스스로 깨달은 지식이 더욱 가치 있습니다. 


        남들이 얻은 지식을 마치 내 것처럼 흉내 내고

        가지려 하는 것은 우리 삶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스스로 방향성을 설정한 후, 탐구하고 경험하며 얻은 지식이야말로

        본인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마음은 늙지 않는다’,

        ‘직접 체득한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이를 진정으로 깨닫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이러한 깨달음을 얻은 서산대사의 삶이

        참으로 悠悠自適(유유자적)하고 고고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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