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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재단 소식 2016년 88호(2016.11.14)
등 록 일 2016-11-14 조     회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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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88호(2016. 11. 14.)


     감사의 나눔


     ① 지난주 재단 식구들과 남산산행을 갔다.

        5년 가까이 남산 근처에 살았지만 자주 가보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가서 가을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대학생 시절을 생각하며 호기롭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땐 힘들어서 체력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재단은 내게 근무가 우선이 되는 직장이지만

        가끔씩 이렇게 소소한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게 느껴졌다.


     ② 지난주에 처음으로 친정 식구들이 신혼집에 찾아왔다.

        동생이 집을 구경하다가 냉장고를 보곤

        “우리 집 냉장고랑 똑같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문득 친정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결혼하고 두 달 동안 어머니 도움 없이

        잘 살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동생의 말을 듣고 보니 친정집에 갈 때마다

        어머니가 해주신 반찬을 챙겨오고

        살림에 익숙하지 않아 궁금한 것들이 생기면

        항상 어머니를 찾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어머니께서 신혼집에 방문하셨을 때 

        내가 잘 쓰던 헤어 에센스를 비롯하여

        신경 쓰지 못했던 것들을 한 아름 챙겨 오시는 것을 보고

        받기만 하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내게 해줄 수 있을 때 많이 받아놓으라고 하시는

        어머니의 말씀이 정말 따뜻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③ 사위와 장인의 관계는 참으로 어렵다.

        할 이야기도 많지 않고 둘 다 술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사위와 가까워지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친해질 궁리를 하다가 카드게임을 하는 것을 생각해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사위를 불러 식사를 하고 게임을 하며

        장난도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이제는 제법 가까워졌다.

        가족 간 연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 지금까지도 쭉 해오고 있는데,

        잘 따라와 주는 사위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한권의 책


       □ 제목 : 명견만리(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 저자 : KBS <명견만리> 제작팀

       □ 출판사 및 출판일자 : 인플루엔셜(2016.9.19)


       □ 목차


         1부-윤리

         2부-기술

         3부-중국

         4부-교육


       □ 책 소개

        

        세상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 변화 속도는

        우리가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러한 변화가 곧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소개합니다.


       □ 내용 요약 및 감상


        ‘1부-윤리’에서는 ‘착한소비와 부정부패’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착한소비란 다른 사람, 사회, 환경 등을 고려하는

        이타적인 소비를 뜻합니다.

        예를 들면 공정무역커피, 서스펜디드 커피,

        폐방수천 가방 등이 있습니다.

        부정부패를 없애고 깨끗하고 청렴한 국가를 만드는 것은

        사회 구성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경제성장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정이니, 인사치레니 하며
        뇌물과 부패가 공공연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악습이 풍습이 되어버린 현 세태에 
        최근 시행된 ‘김영란 법’이 대한민국을 한 번 더

        성숙시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부-기술’에서는 ‘인공지능, 플랫폼 시대’을 다루었습니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 여유와 편리함을 제공하는 선한 면이 있지만,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인간의 일자리를 뺏고,

        혹은 범죄나 전쟁, 테러에 이용되는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악한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선한 의지만 있다면

        인공지능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일본 요양병원에 있는 심리치료용 로봇,

        치매 노인을 위한 대화 로봇과 같이

        복지와 결합된 로봇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제품을 만들지 말고 플랫폼을 만들어라”

        최근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플랫폼이 많이 활용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플랫폼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변화와 혁신, 또 다른 창조를 합니다.


        ‘3부-중국’에서는 ‘유커 유치 전쟁, 중국경제 위기론,

        주링허우 세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방 안의 코끼리’. 중국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입니다.

        어느 날 방안에 작은 코끼리 한 마리가 들어왔는데,

        그 코끼리가 예쁘다고 가만 놔두면

        코끼리가 점점 커져서 방주인을 내쫓게 됩니다.

        우리 방 안에 지금 중국이라는 코끼리가 들어왔습니다.

        유커들이 서울, 부산, 제주 등 우리나라 유명 관광지를 즐겨 찾으면서

        그 지역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난개발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중국관광업체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유커 관광수입의 역외유출 문제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위험이 존재하지만,

        그럼에서 불구하고 중국의 성장 동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그 성장 동력의 핵심은 사람, 주링허우세대입니다.

        이들은 고도 성장기에 태어나서 사고가 자유분방하고,

        각종 IT기기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얼리어답터들입니다.

        중국은 청년창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이 창업 열풍의 핵심에 주링허우 세대가 있습니다.

        이들은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이 되는 안정적인 삶보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국가의 창업지원정책이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국가별 창업 실패 횟수에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우리나라는 1회, 중국은 3회.

        우리나라는 단 한 번의 실패는 모든 것을 잃는 도박과도 같은 반면,

        중국은 몇 번 실패하더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위기론이 대두되지만, 이런 젊은 세대들의 열정이

        성공으로 연결된다면 중국은 더욱 강한 경제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4부-교육’에서는 ‘대학의 수업개혁,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교수님 말씀 문장을 그대로 똑같이 적어요. 토씨 하나 빼지 않고,

        농담까지 받아 적어요’‘, “수업시간에 녹음기를 켜 놓아요”

        공부법이 비슷한 이들은 서울대 A+를 받는 최우등생들입니다.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최우등생들의 공부 방법을 연구해서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알려주려는 목적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는데, 조사대상을 좀 더 확대해서 1111명에게

        다시 공부법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더니

        노트필기 습관과 학점은 정비례하고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중점을 두었던 세 가지 학습 자질은

        수용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입니다.

        연구 결과, 학점이 높을수록 수용적 사고력이 높았으며

        오로지 수용적 사고력만 높이 평가하는 학습 환경에 놓이면

        배울수록 생각하는 능력을 잃게 되는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세인트존스 대학은

        4년 내내 100권의 고전을 읽는다고 합니다.

        철학부터 수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커리큘럼의 전부입니다.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있으며, 모든 수업이 토론수업이고

        토론을 주도하는 것은 학생입니다.

        교수는 가르치는 대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만 한다고 합니다.

        취업을 위한 실용적인 지식 습득이 아니라

        세상과 사회, 교양교육과 기초학문에 집중하고

        학생중심의 교수법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교육은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학의 수업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 버크민서터 풀러의 ‘지식두배증가 곡선’에 따르면

        인류가 가진 지식 총량이 현재 13개월마다 총량 두 배로 늘어나며

        그 주기가 짧아지고 있고, 앞으로 이 주기가 최대 12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아는가는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 능력을 기르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생각’입니다.


        지금 전세계 교육현장은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교육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교육 강국 핀란드는 ‘융합교육’이라는 교육 혁신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다른 과목의 교사들이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과목을 통합해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름으로 오염된 바다를 어떻게 정화할 것인가’와 같은 주제도

        융합교육 컨텐츠가 됩니다. 교사들은 이 주제를 위해

        생물, 역사, 수학 등 융합한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이론뿐 아니라 직접 바다를 만들어 보고, 기름 제거 방법도 실험합니다.

        어떻게 물만 남기고 기름을 제거할 것인지,

        기름 유출량에 따라 필요한 오일 펜스의 길이가 어느 정도 돼야 하는지,

        과거 기름유출 사고들은 어땠는지 등

        하나의 주제에 여러 가지 과목들이 녹아 있습니다.

        실제 배를 타고 나가 노를 저어보는 체육활동,

        직접 잡은 물고기로 요리하는 가사활동까지 겸합니다.


        기존 교육도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핀란드가 이런 변화를 시도한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최선의 교육이라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교육은 정답기계가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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